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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는 붉은 옷만 입는다?” NO! 검은 산타가 있다! - 영화 ‘블랙나이트 퍼레이드’

하네프 2025. 4. 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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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도호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우리는 산타클로스가 착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준다는 익숙한 이야기를 떠올립니다. 붉은 옷에 하얀 수염, 루돌프가 끄는 썰매… 하지만 여기, 그 모든 클리셰를 완전히 뒤집은 영화가 있습니다. 이름하여 ‘블랙나이트 퍼레이드’. 이름부터 수상하죠? 🎁

영화는 2022년 12월 23일에 일본에서 개봉되었으며, 108분의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어울리는 유쾌한 코미디로, 기존의 산타클로스 이야기에 신선한 변화를 준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오늘부터 우리는', ‘은혼’ 시리즈의 후쿠다 유이치 감독이 연출을 맡아, 특유의 B급 유머와 감각적인 캐릭터 구성을 선보입니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기존 산타 이미지에 “회사 조직”이라는 현실을 접목시켜 마치 ‘산타클로스판 미생’ 같은 느낌마저 주죠. 그리고 그 회사의 이름은 바로 ‘산타클로스 하우스’.


👨‍🎓 백수 주인공의 인생 역전? 아니, 북극 발령!

주인공 **히노 미하루(요시자와 료)**는 인생이 꼬일 대로 꼬인 인물입니다. 대학 낙방, 취업 실패, 연애도 꽝. 그는 편의점 알바를 전전하며 무기력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죠. 그러던 어느 날, 정체불명의 **검은 산타 복장의 남자 쿠네히토(타마키 히로시)**가 나타나 “정사원 발령”이라는 뜬금없는 말과 함께 그를 납치(!)하듯 북극으로 데려갑니다.

그가 도착한 곳은 바로 전 세계 아이들에게 선물을 배달하는 비밀 조직 산타클로스 하우스. 이곳은 우리가 아는 ‘동화 속 산타’와는 전혀 다른, 냉철한 효율과 평가로 돌아가는 진짜 회사입니다. 그리고 이곳에는 검은 산타들이 있죠. 착한 아이에겐 선물, 나쁜 아이에겐 경고(?)를 주는 이들. 이들은 마치 산타계의 ‘블랙옵스’ 같다고나 할까요? 🕶️


픽사베이

🎁 캐릭터 맛집, 꿀조합의 팀워크

이 영화의 묘미 중 하나는, 매력 터지는 캐릭터들입니다.

  • **히노 미하루(요시자와 료)**: 영화의 주인공으로, 인생의 여러 실패를 겪은 후 산타클로스 하우스에서 검은 산타로 일하게 됩니다.
  • **호조 시노(하시모토 칸나)**는 미하루의 동료로, 무뚝뚝하지만 유능한 '판별기'. 컴퓨터로 아이들의 행동을 분석하고 천재적인 해킹 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선물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평가하는 냉정한 캐릭터입니다.
  • **타나카 카이저(나카가와 타이시)**는 원래 미하루와 편의점에서 일하던 친구. 밝고 유쾌하지만 어딘가 2% 부족한 헛웃음 유발 캐릭터!
  • **코다이라 텟페이(와타나베 케이스케)**는 다재다능한 요리사. 말은 없지만 존재감은 강렬한 '다크호스'.
  • 그리고 쿠네히토는 이 모든 것을 지휘하는 수수께끼의 CEO. 무표정한 얼굴에 언제나 검은 복장을 하고 다니는 그에게도 숨겨진 사연이 있습니다.

픽사베이

 

🔥 단순한 크리스마스 영화? 오산입니다

‘블랙나이트 퍼레이드’는 단순한 크리스마스 코미디로 끝나지 않습니다. 영화는 각 캐릭터들의 과거와 비밀을 풀어가면서 “진짜 착하다는 건 무엇인가?” 라는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기도 합니다. 주인공과 편의점에서 같이 일했던 동료의 말에 "착한아이가 칭찬을 받는 것은 초등학교까지 만이야"라며 조롱합니다.(참 찝찝한 말이죠.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거라 생각하면...) 특히, 착한 행동의 기준과 그 이면을 꼬집는 장면들은 관객에게 작지만 묵직한 메시지를 전해주죠.영화 중간에 요정들이 방구를 끼면 크리스 마스 선물이 되는 아이디어는 진정한 병맛이라 웃음밖에 안나옵니다.ㅋㅋㅋ

또한, 미하루가 회사에 적응하며 점차 자신의 삶의 방향을 찾아가는 성장 서사는 많은 청춘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단순히 웃고 넘길 수만은 없는 스토리, 그것이 이 영화의 숨은 매력입니다.


 

🍿 결론: 웃기고 따뜻한, 그리고 약간은 씁쓸한 크리스마스 영화

“블랙나이트 퍼레이드”는 단순한 코미디가 아닙니다.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하되,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던 ‘산타’라는 존재를 통해 현실 사회를 풍자하고, 동시에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웃으면서 보다가 어느새 생각에 잠기게 되는 영화, 그리고 무엇보다 ‘검은 산타’라는 신박한 콘셉트로 시선을 사로잡는 이 작품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딱 어울리는 반전의 명작이라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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