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떤 영화가 재밌을까 고민 중이시라면, 저처럼 한 번쯤 웃고 싶은 날엔 **영화 「목스박」**을 추천드립니다. 제목부터 독특하죠? ‘목사, 스님, 박수무당’의 앞 글자를 따 만든 이 영화는, 보기 전엔 황당하고, 보고 나면 신선한 충격과 웃음을 남기는 작품입니다.
🎬 영화 목스박 줄거리 요약
「목스박」은 2024년 3월에 개봉한 코미디 영화로, 고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오대환, 지승현, 이용규, 김정태 등 탄탄한 배우진이 출연했습니다.
조폭 조직 ‘왕갈비파’의 행동대장 경철(오대환)과 태용(이용규)은 삼거리파의 습격으로 조직 보스를 잃고 (하필 그날이 보스의 생일날 이였죠.)각기 다른 곳으로 피신하게 됩니다. 한 명은 폐교회로, 또 다른 한 명은 산속 절로 숨었고, 놀랍게도 각각 목사와 스님으로 위장해 살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이들에게 손을 내민 또 다른 인물, 바로 박수무당 출신 형사 도필(지승현). 삼거리파는 왕갈비파의 약화된 세력을 이용해 불법 행위를 일삼고, 이에 분노한 도필은 조폭과 손잡고 삼거리파의 실세 인성(김정태)을 잡기 위해 삼자 연합을 제안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각자 배경도 다르고 생각도 제각각인데, 공통의 적에 대항해 이 셋이 모여서 벌이는 작전과 전략은... 그냥 대환장입니다. 정통 수사도 아니고, 조폭식 방식도 아니고, 무당의 영빨(?)도 같이 섞여 있으니... 끝도 없는 개그 릴레이입니다.
🧙♂️ 등장인물 소개
- 경철 (오대환): 왕갈비파의 행동대장으로, 교회에 숨어 목사로 위장합니다.
- 태용 (이용규): 같은 조직의 행동대장으로, 절에 숨어 스님으로 위장합니다.
- 도필 (지승현): 박수무당 형사로, 삼거리파를 잡기 위해 경철과 태용과 협력합니다.
- 인성 (김정태): 삼거리파의 두목으로, 왕갈비파를 습격한 장본인입니다.
🤣 캐릭터 조합이 주는 폭소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말도 안 되는 캐릭터 조합입니다.
- 조폭이 목사님으로 변신하고,
- 다른 조폭은 절에 숨어 스님으로 거듭나고,
- 형사는 무당 출신이라 굿판도 서슴지 않습니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 세 명이 모여 공통의 적을 물리치기 위해 팀을 꾸리는데, 그 과정이 하나하나 다 웃기고 엉뚱하면서도 묘하게 감동까지 줍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건, 이 위장이 점점 현실처럼 되어간다는 점입니다. 경철은 목사님으로서 설교도 하고 신자들과 소통하며 점차 교회 일에 적응해 갑니다. 태용도 스님으로서 절 생활에 녹아들고요. 그렇게 본의 아니게 종교인의 삶을 살아가던 중, 또 하나의 독특한 인물이 등장합니다. 바로 **도필 형사(지승현 분)**인데요, 이 인물은 박수무당 출신의 형사라는 아주 독특한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필 형사는 삼거리파의 불법 행위들을 감시하던 중, 이 두 조폭 출신의 종교인(?)들과 손을 잡게 됩니다. 그리고 이 셋은 공통의 적인 삼거리파 두목 인성(김정태 분)을 잡기 위해 힘을 합치게 되죠. 말이 조폭+목사+스님+무당이지, 설정 자체가 완전히 코미디 판타지 수준이라서 보는 내내 웃음을 참기 힘듭니다.
특히 오대환 배우는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교회에서 진지하게 설교하면서도 조폭 본색을 숨기지 못해 보는 이로 하여금 배꼽을 잡게 만듭니다. 이용규 배우는 스님으로서의 평화로움과 조폭의 거친 면모를 절묘하게 넘나들고, 지승현 배우는 그야말로 캐릭터 그 자체입니다.
💡 이 영화가 특별한 이유
「목스박」은 단순히 웃기기만 한 영화는 아닙니다.
조폭이 종교인이 되어 존경받고, 무속이 수사와 연결되는 과정 속에서 현대 사회에 대한 풍자도 살짝 담겨 있습니다. 설정은 황당하지만 이야기 구성은 단단하고, 전개도 지루할 틈 없이 흘러갑니다.
또한 대사 하나하나가 살아 있고, 배경도 현실과 환상이 묘하게 섞여 있어 이질감 없이 빠져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볍게 보기 좋고, 킬링타임용 영화로 제격입니다.
🎥 결론|이 조합은 반칙입니다
「목스박」은 분명히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B급 코미디 영화입니다. 그러나 그만큼 누구보다 유쾌하게 웃고 싶을 때, 무거운 마음을 내려놓고 싶을 때 딱 좋은 영화입니다. 종교, 조폭, 무속이라는 상반된 설정이 만나 탄생한 진짜 유쾌한 한 편, 한 번쯤 가볍게 즐겨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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