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영화를 보다가 이런 상상을 하기도 하죠. 어느 날 갑자기 도쿄 하늘에 거대한 외계 우주선이 뿅! 하고 떠 있어. "헐, 이제 지구 망했네…" 싶은데, 놀랍게도 아무 일도 안 일어나. 외계인들은 그냥 구경만 하고, 인간들은 일상으로 복귀. 뉴스에선 하루에도 몇 번씩 "외계인 습격" 소식이 나오지만, 사람들은 이미 무덤덤. 그야말로 우주급 적응력 발동!그 와중에 우리 주인공 카도데 코야마와 오란 나카가와, 두 고딩은 어떠냐고요? 이 둘은 외계선이고 뭐고 신경 안씁니다. 오늘 급식 뭐지? 시험 망했다! 만화책 언제 나와? 이런 게 훨씬 중요한 그녀들! 외계인은 하늘에 둥둥 떠 있지만, 인간관계, 청춘, 미래는 여전히 복잡하고 골치 아프지요.제목은 겁나 길고 로봇이 몇대 나와서 파괴하는 그런 내용이겠거니..